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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EU 관세 50%' 폭탄 선언! 와인·차량부터 위스키까지…글로벌 무역전쟁의 서막?

경제군 2025. 5. 23. 21:45

트럼프의 'EU 관세 50%' 부과 선언이 가져온 영향 알아보기

 

2025년 5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유럽연합(EU)을 겨냥했습니다. 그는 오는 6월 1일부터 EU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는데요, 이 발표는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 발언의 배경, 시장 반응, 유럽의 대응,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글로벌 경제 전쟁 시나리오까지 종합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트럼프의 폭탄 발언: "EU는 미국을 수십 년간 착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강경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EU는 각종 무역 장벽, 부가가치세,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편향된 법적 소송 등을 통해 매년 2500억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으므로, 2025년 6월 1일부터 EU 전역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강경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EU는 왜 타깃이 되었을까?…2025년 관세 정책 흐름

 

사실 이번 발표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는 2025년 4월 2일, 대부분의 수입국에 대해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그중 EU는 20% 관세 대상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중국, 한국, 일본 등 주요국은 각각 34%, 25%, 24%의 상호관세 비율을 부과받았죠.

그러나 한 달 만에 EU에만 50%로 상향 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선언한 것이며, 트럼프가 유럽 기업들을 ‘불공정 무역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경제적 충격파: 유럽 증시 ‘휘청’…800억 유로 손실 우려

 

트럼프의 발표 이후, 유럽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 Stoxx600 지수: -1.02%
  • 프랑스 CAC40 지수: -1.35%
  • 독일 DAX 지수: -1.54%

이는 투자자들이 유럽 기업의 대미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EU 내부 분석에 따르면, 이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70% 이상의 수출 품목이 기존 25%~20% 관세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50% 관세까지 적용되면 약 800억 유로(129조 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EU의 대응 전략: “미국산 제품에 50% 보복 관세”…전면전으로 가나?

 

EU는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 보복관세 부과 대상: 약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상품
  • 시행 시점: 빠르면 2025년 4월 15일 회원국 표결 → 5월부터 징수 가능
  • 대표 타깃 품목: 버번 위스키, 의류, 농산물, 자동차 부품

이에 대해 트럼프는 또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유럽산 와인·샴페인 등에 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단순한 관세 전쟁이 아니라, 고급 소비재 품목 중심의 감정 싸움으로 확전될 수 있는 조짐이 보입니다.

유럽 내부의 움직임: 강경파 vs 협상파

 

EU 내부에서도 목소리는 갈리고 있습니다.

  •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유럽 기업의 대미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 촉구
  • 스페인 정부: 관세 피해 업계를 위해 약 141억 유로 규모의 지원책 발표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미국과의 협상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며 신중한 접근

즉, EU는 현재 보복과 협상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생산 장려를 위한 트럼프의 정책 기조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내수 중심 경제'의 강력한 드라이브

 

트럼프는 이번 EU 관세 발표와 더불어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에게도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애플 CEO 팀 쿡에게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무역 상대국의 공정성 문제를 넘어서,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내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트럼프표 경제정책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것입니다.

세계는 다시 ‘관세의 전쟁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발언은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닙니다. 이는 국가 간 외교, 정치, 금융시장에 걸쳐 거대한 충격파를 던지는 폭탄 선언입니다. EU는 이에 대응해 보복관세, 산업 지원, 무역협상 등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 모두 경제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관세 전쟁은 ‘누가 이기느냐’보다 ‘누가 덜 다치느냐’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으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그 비용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 6월 1일 실제 관세가 부과될 것인가
  • EU 보복관세 표결 결과
  •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전략 변화
  • 미국-유럽 간 협상 테이블 복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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