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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역습이 시작됐다" 서클 IPO, 트럼프 행정부,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의 대전환

경제군 2025. 5. 28. 00:29

서클 IPO암호화폐 시장의 전환이 될 것인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에 또 하나의 큰 이정표가 세워지려 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Circle Internet)’의 미국 IPO(기업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기업가치 최대 67억 달러, 공모액 6억 2,400만 달러라는 거대한 수치를 제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ARK 인베스트의 투자 참여,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USDC의 눈부신 성장세까지… 암호화폐 산업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클의 IPO가 가지는 의미부터, USDC의 시장 영향력, 그리고 미국 정부 정책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풀어봅니다.

서클 IPO, 최대 67억 달러 기업가치의 의미는?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이번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약 2,400만 주를 주당 24~26달러에 매각해 최대 6억 2,4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체 기업가치를 약 67억 1천만 달러로 평가하는 수준으로, 현재 비상장 핀테크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더 주목할 점은, 이 IPO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정책 환경 변화를 배경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USDC 폭발적 성장세, 시장 점유율 24.5% 돌파

 

USDC는 현재 시가총액 약 600억 달러로,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입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30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00% 증가했고, 유통량은 78% 급증했습니다.

  • 시장 점유율: USDT 64%, USDC 24.5%
  • 이더리움 상에 약 360억 달러, 솔라나 체인에 약 100억 달러의 USDC 존재
  • 2025년 4월 거래량: 2,190억 달러 (사상 최고치)
  • 스테이블코인 이체량 점유율: 약 70%, USDT보다 거래 활발

이처럼 USDC는 시가총액은 작지만, 실제 결제와 송금 등 실사용 부문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ARK 인베스트의 선택, 크립토 산업에 대한 강한 믿음

 

이번 IPO에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먼트가 주요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ARK는 이미 다양한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 관련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Toro 지분 940만 달러 매입을 통해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 기관 투자자입니다.

서클은 IPO 이전, 코인베이스와 리플과의 인수 논의도 있었으며, 코인베이스와는 기존 USDC 준비금 수익 공유 협약 등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또는 합병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14178호 “크립토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14178호에 서명하며 암호화폐 정책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 명령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규제 중심 접근을 폐기하고, 다음과 같은 친암호화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자산 실무 그룹 신설: 180일 내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
  •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및 국가 디지털 자산 금고 설립
  •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 금지
  • 암호화폐 법무 집행 완화
  • 스테이블코인 전용 입법 및 양원제 ‘크립토 위원회’ 신설
  • SEC 구조 조정: “집행 중심에서 구조적 규제로 전환”

이는 미국을 ‘세계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 실현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입니다.

기업가치 67억 달러, 과연 적절한가?

 

서클의 예상 기업가치는 EBITDA 배수 기준 13~20배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16배), 페이팔(10배), 블록(17.5배) 등 기존 핀테크 상장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환경 개선과 투자 증가로 회복세를 보인다면, 서클의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시나리오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넘어 금융의 중심으로”

 

서클의 IPO는 단지 하나의 핀테크 기업이 상장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이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 스테이블코인이 투기 수단이 아닌 금융 인프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
  • 미국 정부가 더 이상 암호화폐를 배척하지 않고, 포괄적인 제도권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 시장은 점점 투명하고 안정적인 암호화폐 발행 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

서클의 상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이 이제 단순한 붐을 넘어 제도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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