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한 흥국생명 배구단 새 사령탑 임명, 세대교체 가능할까?
흥국생명, 일본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선임! 김연경 이후 세대교체 본격화
여자프로배구의 전통 명가 흥국생명이 새로운 리더와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합니다. 2024-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화려한 유종의 미를 거둔 흥국생명이 일본 출신의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55)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요시하라 감독의 합류는 단순한 감독 교체 이상의 상징성을 갖습니다.
요시하라 도모코,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의 전설적 감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선수로서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의 지휘봉을 잡고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JT 마블러스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일본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현역 시절에는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으며,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동했습니다. 일본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약했던 그녀는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인물입니다.
김연경 은퇴 이후, 흥국생명이 요시하라 감독에게 거는 기대
흥국생명 구단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연경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했다.” |
요시하라 감독은 강한 리더십뿐 아니라 선수들과의 소통, 세밀한 전술 운영, 꾸준한 성과 창출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베테랑과 신예가 공존하는 흥국생명에게는 안정된 재정비가 절실했던 만큼, 그녀의 역할은 단순한 감독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단야마 요시아키 수석코치도 합류, 일본식 체계적 운영 강화
요시하라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세터 출신 단야마 요시아키도 흥국생명 수석코치로 합류합니다.
단야마 코치는 JT 마블러스 시절 전술 분석과 팀 조직력 강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요시하라 감독의 전술 색깔을 흥국생명에 빠르게 녹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체계적인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해 일본 출신 전문 트레이너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향후 선수들의 체력 관리 및 컨디셔닝 시스템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입니다.
아본단자 감독의 유산, 그리고 새로운 시작
흥국생명은 전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아본단자 감독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요시하라 감독은 그 바통을 이어받아 강한 팀워크와 전략적인 운영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할 것입니다.” |
아본단자 감독이 전술적으로 팀을 다듬었다면, 요시하라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세대교체와 장기적인 안정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인물입니다.
흥국생명, '포스트 김연경 시대' 성공할까?
김연경의 은퇴는 단순한 한 명의 선수 퇴장이 아닙니다. 한 시대의 종언이자, 새로운 시작이죠.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국제 감각과 체계적인 팀 운영 능력, 그리고 소통 중심의 리더십으로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이끌 핵심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2025시즌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 위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흥국생명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설지, 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