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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나온 아쉬움
2024년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6.66%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12.84% 감소한 결과입니다.
증권가 전망을 하회한 실적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10조 7717억 원보다 약 15% 낮았습니다. 애초에 증권가는 3분기 실적을 14조 원대까지 예상했으나,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더디면서 실적 전망을 줄였습니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의 이유
반도체 부문에서는 약 5조 3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 분기 6조 4500억 원에 비해 줄어든 수치입니다.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 환율 변동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D램의 경우,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면서 출하량과 가격 모두 부진한 상황입니다.
반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수요가 견조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양산을 발표한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바일 및 가전 부문의 실적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플립6 시리즈 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모바일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디스플레이 부문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 역대 최대치 기록
이번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79조 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2년 1분기의 77조 7800억 원이었습니다.
경영진의 입장과 재도약 의지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경영진은 실적 부진에 대해 고객,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경영진이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회복 지연 속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회사의 경영진이 재도약 의지를 밝혔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