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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전역에 20% 관세 폭탄 예고? 무역 전쟁의 시계는 되돌아간다
2025년 7월 중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 전역의 수입품에 대해 ‘최소 15~20% 관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합의가 결렬될 경우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양측이 10%를 기준선으로 설정해왔던 협상 기조에서 명백히 벗어나는 것으로, 사실상 무역 전쟁의 재점화를 예고한 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의 요구 배경, 미국과 EU의 대응, 경제적 파장, 그리고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상향 요구, 그 의도는?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협상 마감일을 앞두고 전례 없는 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EU 전역의 상품에 대해 최소 15~2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며, 자동차 관세는 기존 25%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 ✅ 10% 관세 기준선을 폐기하고 협상 틀 자체를 재설정
- ✅ EU의 자동차 관세 인하 제안 거부
- ✅ EU의 보복 조치 중단에도 불구, 강경한 압박 지속
즉, 트럼프는 더 이상 ‘상호 양보’를 전제로 한 협상이 아닌, 일방적 우위에서의 딜을 추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U의 반응과 대응 전략
유럽연합은 그동안 95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예고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확대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4.4%에서 최대 50%에 이르는 추가 보복관세 카드를 꺼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주요 보복 대상 품목
- 항공기
- 자동차
- 의료기기
- 산업기계
특히 이번 주에는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마로스 세프코비치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와 긴급 회담을 갖고, 유럽 집행위원회 기술팀이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EU 고위 외교관은 “트럼프가 이 같은 고율 관세를 고수한다면, 협상은 무역 갈등 초반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경제적 충격, 소비자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1. 미국 내 소비자 충격
- 예일대학교 버짓랩(Budget Lab)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미국 소비자들은 평균 20.6%의 실질 관세율에 직면하고 있으며
- 이는 19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약 2,800달러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EU의 수출 및 고용 위기
- **유럽노동조합연구소(ETUI)**는 미국이 EU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 EU 수출이 15% 가까이 감소하며
- 최대 72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
이번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미국 증시: 다우존스, 러셀2000 모두 0.5% 하락
- 유럽 증시:
- 독일 DAX 지수: 0.3% 하락
- 이탈리아 FTSE MIB: 0.46% 상승 (일시적 방어 흐름)
이는 관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소비 위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협상 or 충돌?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8월 1일 마감 시한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주 남짓입니다.
가능한 전개는 두 가지
- 극적 합의 도달
EU가 제한적 양보안을 제시하고, 미국이 10% 선에서 타협하는 경우- 시장 반등 가능
- 자동차 산업 중심의 일시적 안정
- 관세 발효 및 보복전 확대
트럼프가 최소 15~20%, 최대 30% 관세 발효를 단행하고, EU가 50% 보복 관세로 응전할 경우- 글로벌 무역 질서 타격
- 미국-EU 동맹 균열 우려
트럼프는 이러한 초강경 조치로 재선 캠페인에서 경제 민족주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미국 내 제조업 중심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트럼프 대통령은 EU 전역 상품에 대해 15~20% 관세 상향을 요구하며,
-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기존 고율 관세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이에 따라 미-EU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관세 충격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8월 1일 이전 트럼프의 최종 결정과 EU의 대응 전략입니다.
무역 전쟁의 시계는 다시 ‘제로’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