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배민 보이콧, 치킨 배송은 쿠팡이츠와 요기요만?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배민 보이콧, 배달의민족을 거부하는 이유와 그 파급효과

 

최근 국내 외식업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 중 하나는 바로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나선 단체 보이콧입니다. bhc, BBQ, 교촌, 굽네, 푸라닭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사 점주들이 배달 플랫폼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들며, 이번 달 중 보이콧을 예고했습니다. 이 움직임이 외식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불만은 배달 수수료와 비용 전가

 

이번 보이콧의 중심에는 배민의 배달 수수료 인상과 배달비 전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배민은 국내 배달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플랫폼이지만, 점주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그 부담을 소비자와 점주 모두에게 전가하는 방식이 점주들의 불만을 폭발시킨 것입니다.

 

수익성 악화로 인한 임계점 도달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높은 수수료와 배달비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한 점주 단체 관계자는 "플랫폼 병폐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아 점주들이 곧 다 굶어 죽게 생겼다"며 그들의 경제적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점주들은 단순한 수수료뿐 아니라 배달비 상승까지 떠안으며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점주들의 대응책으로 공공배달앱?

 

배민의 새로운 무료 배달 서비스인 배민클럽은 점주들에게 또 다른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배민클럽은 배달비를 줄여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로 홍보되고 있지만, 그 비용 부담은 여전히 점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배민클럽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거나 완전히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또한, 점주들은 배민을 대체할 수 있는 공공배달앱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공공배달앱은 비교적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어 점주들에게 경제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민이 점유하고 있는 배달 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공공배달앱으로의 전환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배민 거부 움직임이 외식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나?

 

이번 보이콧은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공동으로 나선 첫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프랜차이즈사가 배민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공동 대응에 나선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배달 플랫폼의 병폐에 대한 점주들의 불만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배민 거부 움직임은 이미 롯데리아와 같은 다른 프랜차이즈사에서도 나타났으며, 이번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보이콧은 외식 업계 전반에 걸쳐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한 주문은 이미 외식업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과도한 수수료 문제로 인해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점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대응과 배달 플랫폼의 미래

 

배민은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으로, 외식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점주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민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민이 수수료 인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점주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공공배달앱과 같은 대안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달 플랫폼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태입니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 다른 플랫폼들도 존재하지만, 배민이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대체 플랫폼들이 얼마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입니다.

 

소비자와 점주 사이에서 균형 찾기

 

배달 플랫폼의 존재는 소비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로 인한 비용 부담은 점주들에게는 커다란 골칫거리로 작용합니다. 특히, 배달 수수료가 계속해서 인상되면서 그 부담이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에게까지 전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배달 플랫폼들이 점주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랫폼의 지나친 수수료 인상은 단기적인 수익 증대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점주들의 이탈을 불러일으켜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보이콧 사태는 배달 플랫폼과 점주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배민 보이콧이 시사하는 바는?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배민 보이콧은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닙니다. 배달 플랫폼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직시하게 만듭니다. 배달 플랫폼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할지는 외식 업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배민과 점주들 간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