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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와 키위는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과일일까?
많은 사람들이 참다래와 키위에 대해 혼란스러워합니다. 두 단어가 때로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과일로 이해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참다래와 키위의 차이점, 그리고 이 둘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참다래와 키위의 용어 혼란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참다래와 키위는 사실 같은 과일입니다. 그런데 왜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까요? 이는 FTA(자유무역협정) 이후로 국내 생산된 키위를 외국에서 수입된 키위와 차별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키위를 참다래라고 부르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국산 키위와 수입산 키위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제주도에서 키위가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참다래와 키위를 함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헷갈리기 시작했죠. 외국에서 수입된 키위를 참다래라고 부르면서, 마치 우리나라의 토종 과일처럼 오해도 생겼습니다. 요즘에는 국내산 키위가 수출되면서, 점차적으로 참다래라는 명칭보다는 키위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참다래와 키위의 분류학적 차이
참다래와 키위는 사실 같은 '다래나무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다래나무속에는 70여 종이 있으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다래, 섬다래, 그리고 진달래입니다. 이 식물들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들로, 키위와는 껍질, 크기, 꽃 크기, 잎 모양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래는 키위와 달리 껍질에 털이 없고 크기도 작습니다. 또한, 다래나무의 꽃은 크기가 작고, 잎도 키위에 비해 좁은 형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열매가 없을 경우에는 꽃을 통해 이 식물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키위의 수분 과정과 특징
키위의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암나무와 수나무가 함께 있어야 과일이 맺히게 됩니다. 키위의 암꽃은 꽃 중심에 여러 개의 암술이 있으며, 그 주변에 수술이 분포합니다. 반면, 수꽃에는 암술이 없고 수술만 존재하게 됩니다.
키위의 꽃을 통해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과일을 생산하게 됩니다. 또한, 인공 수분이라는 작업을 통해 키위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준비물은 꽃가루, 인공 수분 기계, 그리고 석송자입니다.
인공 수분의 과정
보통 수꽃은 암꽃보다 늦게 피기 때문에, 지난해 채취한 꽃가루를 냉동 보관하여 사용합니다. 만약 나무가 많다면, 인공 수분기를 사용해 수분 작업을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석송자는 꽃가루와 섞어 사용되며, 꽃가루를 1:10 비율로 희석하여 수분 작업을 진행합니다. 붉은 색소가 섞인 석송자를 사용하면, 수분한 꽃이 표시되어 다시 수분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한두 그루 정도 키위를 재배한다면, 붓으로 꽃가루를 찍어서 암술에 묻혀주거나, 물에 꽃가루를 타서 분무기로 뿌려주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남은 꽃가루는 냉동 보관하면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 수분과 벌의 역할
인공 수분 대신, 암나무와 수나무를 함께 심어 벌들이 자연적으로 수분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암나무와 수나무의 비율을 6:1 정도로 맞춰 심으면 됩니다. 그러나 꽃 피는 시기가 맞지 않으면 곤충에 의한 자연 수분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레드 키위의 비밀
레드 키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레드 키위는 골드 키위나 그린 키위와 다르게, 속에 빨간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레드 키위가 무화과와 키위의 교배로 탄생했다는 오해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레드 키위는 무화과와는 전혀 관계없이, 다래나무속에 속하는 키위 품종 중에서 빨간색을 띠는 유전자를 가진 종을 교배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레드 비타라는 품종은 '홍시미'라는 키위와 '옥천'이라는 키위를 교배하여 탄생한 레드 키위입니다. 이처럼 레드 키위는 키위와 무화과의 교배가 아닌, 같은 다래나무속의 키위 품종 간 교배로 만들어진 과일입니다.
키위 품종 개발과 보급
참다래와 키위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참다래와 키위는 같은 과일로, 다만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 명칭의 차이입니다. 키위의 재배 과정에서 중요한 수분 방법과 레드 키위에 대한 오해도 풀렸길 바랍니다. 국산 키위 품종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도 맛있고 건강한 키위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