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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 획득
스페인이 또다시 프랑스를 꺾으며 축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승리를 새겼습니다. 2024년 8월 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프랑스를 5-3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7월 성인 대표팀의 유로 2024 준결승전 승리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프랑스에 또 한 번 아픔을 안기며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초반 프랑스의 선제골,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스페인의 역전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팀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엔조 밀로(22·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밀로의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23·파리 생제르맹)의 펀칭 실수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프랑스는 일찍이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홈팬들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의 페르민 로페스(21·바르셀로나)가 전반 18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방에서 연결된 땅볼 패스를 받은 로페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로페스는 이어 7분 뒤, 아벨 루이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스페인은 이 기세를 몰아 알렉스 바에나(23·비야레알)가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1로 앞서나갔습니다.
프랑스의 맹추격과 극적인 동점골
프랑스는 후반에 들어서며 맹렬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중반까지 프랑스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고, 후반 34분에야 교체 투입된 마그네스 아클리우슈(22·AS모나코)가 마이클 올리세(23·바이에른 뮌헨)의 프리킥에 발을 살짝 대며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1골 차로 따라붙은 프랑스는 후반 45분, 장-필립 마테타(27·크리스털 팰리스)가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연장전의 승부, 스페인의 결정적 한 방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 쪽으로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연장 전반 10분, 스페인의 세르히오 카메요(23·라요 바에카노)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스페인은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프랑스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동점을 노리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오히려 카메요가 한 번 더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스페인의 5-3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가 종료되자 스페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근 프랑스를 상대로 거둔 연이은 승리로 자신들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스페인의 이번 올림픽 금메달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유로 2024 준결승전 승리에 이어 프랑스에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긴 역사적인 성과입니다. 프랑스가 안방에서 거둔 패배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지만, 스페인은 명실공히 현재 유럽 축구의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이렇게 많은 골이 나온 것은 1912년 영국이 덴마크에 4-2 승리를 거둔 이후 1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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